"제 군생활 첫 휴가가 마지막 휴가가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병사들의 외출 제한이 많아지면서 휴가를 나가지 못하는 병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육군 병장이 말년 휴가까지 모든 휴가를 아낀 사연이 전해졌다
25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대 이후 첫 번째 휴가에 나선 말년 병장의 휴가증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는 '41일'이라는 글자가 선명히 새겨진 휴가증이 찍혀 있었다
휴가증에는 그가 11월 25일부터 1월 5일까지 휴가를 받아 내년이 돼서야 부대에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는 "574일 군 생활 중에서 처음으로 나가는 휴가가 마지막 휴가가 됐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말했다
이번 출타에 사용한 휴가에는 '신병격려외박'도 사용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있는 점이 놀라웠다
또한 휴가증에 기록된 '출타제한보상'이 그간 부대 밖으로 나가지 못해 보는 이가 답답해질 심정이다
작성자는 "진짜 원기옥 모으느라 죽는 줄 알았다. 외출 외박 이런 것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어 이게 공식적인
첫 출타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가 제한과 일들이 겹치자 '조기 전역'으로 회선을 틀어 말년 휴가에 모든 휴가를 탕진한 것으로
추측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병사들은 휴가 제한이 걸리면서 많아야 2~3회 나오는 게 전부라고 한다
휴가를 쓰지 못하면 '조기 전역'까지 이어져 군 복무일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쉬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반복되는 일상을 이겨내려면 외부와의 소통이 중요한 데, 쉬는 시간이 없으면 견뎌야 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생활하면서 사고 위험률이 증가할 거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출타를 통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라 대중들은 이러한 사연을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한편 국방부는 다음달 7일까지 전 부대에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전 장병의 휴가 및 외출은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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