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8시15분 제주 남녕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헝클어진 머리에 마스크를 쓴
한 아주머니가 교문 앞을 서성이다 한 경찰에게 "경찰 오토바이 타고 온 우리 아들, 잘 들어갔나요" ,
“오토바이 타고 온 학생은 잘 들어갔나요?” 라며 안절부절하며 묻는 수험생의 어머니였다
제주자치경찰단 오토바이를 타고 시험장 안으로 뛰어들어가던 수험생의 어머니라는데...
시험 잘 보라는 인사도 못 하고 급하게 아들을 보낸 어머니는 아들의 안부가 걱정되어 경찰을 붙잡고 물었다
“잘 들어갔다”는 경찰관의 대답에도 한동안 정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였다
수능을 치르는 또다른 수험생은 새벽 일찍이 출발했는데도 버스를 놓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할 상황이 되어
학생이 112로 신고를 하여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이 공조해 학생을 도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뜨겁고 열렬한 환호와 응원은 없어 어느 때보다 조용한 수능 아침을 맞이했지만
멀리서 나마 지켜보며 조용히 응원을 이어나갔다
또 다른 한 학교에서는 교문을 닫기 3분 전 시험을 포기하겠다는 학생이 나왔다고 한다
뒤늦게 신분증을 안 갖고 온 수험생은 암담한 심정으로 교문 앞까지 빠져나왔는데 수험생의 소식을 들은
수능 감독관들이 뛰어나와 학생을 붙잡았다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도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데려갔다
현재 코로나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없고, 자가격리자인 수험생 1명이 수능 96시험지구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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