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현상금 3천만 원' 시계라고 화제가 됐다.
'현상금 3천만 원' 시계는 결국 주인이였던 30대 ㅇ씨의 손으로 돌아갔는데,
시계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20대 △씨는 ㅇ씨가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의 남자 화장실에서 잃어버린 수천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를 훔쳤다.
△씨는 지난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시계를 직접 들고 와 자수했다고 충북 괴산경찰서에서 주장했다.
△씨는 '현상금 3천만 원과 함께 시계를 찾는다'는 소식이 온란인 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보도되자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 ㅇ씨가 휴게소 화장실 양변기 선반 위에 놓고 간 가방안에 고가의 수입 시계를 훔친 △씨는 혐의가 있다.
지난 7일 ㅇ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글을 직접 올려 뜨거운 화제가 됐다.
실수로 분실한 시계를 돌려주거나 찾아주는 것에 대한 현상금 3천만 원을 사례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ㅇ씨가 잃어버린 시계는 '롤렉스 요트마스터2 금통'이라는 모델인데,
그는 이 시계가 5천5백만 원이라고 경찰조사에 진술하였다.
그는 직접 작성한 게시글에서 자신의 시계를 가져간 사람에게 남기는 듯한 말로 "시계를 판매를 하시면 어차피 가져간 그 시계는 장물로 정리된다"라며, "범죄를 키우지 말아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돌려준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또한 사례비로 3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며 누리꾼들은 "꼭 찾았으면 좋겠다" "빨리 자수하라" 등의 응원이나,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ㅇ씨가 분실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본 것 같다"는 수천 개의 댓글과 관심이 모였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5천5백만 원 상당의 시계를 분실했다는 ㅇ씨의 신고를 받고 충북 괴산경찰서는 휴게소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했다.
하지만 △씨가 경찰에 자신이 훔쳤다며 자수하면서, 시계를 주인에게 돌려주었는데요,
자수한 △씨의 소식에 현상금 지급 여부가 의문인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떤 변호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현상금을 건 행위는 일종의 의사표시'라며, '청약 행위로 볼 수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를 찾은 ㅇ씨가 만약에 △씨와 합의를 한다고 해도 범죄 혐의가 있는 △씨는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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