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이 생전에 BJ 감스트 방송을 매우 좋아한 열혈 구독자였다고 전했다
감스트와 그는 인기 크리에이터와 구독자로 인연을 맺었는데
그의 아버지 손현 씨는 "발인 그 후"라는 제목으로 넋두리를 7일 새벽에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아버지는 "어린이날 발인이라니 아이러니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신 가운데 정민이를 화장하고 유골함을 받았습니다.
한 줌의 재라는 게 글에선 쉬운데 아들의 유골을 눈으로 보는 것은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4월 24일 밤 11시경 나갔던 아들은 5월 5일이 돼서야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침통한 말을 이어나갔다
아버지는 BJ 감스트를 좋아했던 아들을 위해
"우린 정민이 책상 위에 좋아했던 감스트 방송을 24시간 틀어주고 있습니다.
전 참 듣기 싫었는데 왜 그리 좋아했는지... 식사를 할 때마다 정민이 책상에도 좋아하던 것을 놓습니다.
본인도 어디선가 그걸 알고 있길 바라며..."라며 가슴아픈 이야기를 했다
이어 아버지는 "어제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해서 오후에는 심리 상담도 받았습니다.
엉엉 우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는데 뭔가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강을 바라봅니다. 이 큰 한강에서 정민이를 그날 발견한 것이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부모 걱정 그만하라고 나타난 것인지... 결과를 두고 볼 일입니다"라며 말을 마무리지었다
글을 적으면서도 얼나마 울었는지, 괜히 보는 사람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