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중한 외모에 키가 2m가 넘으며 배구계의 강동원이라 불리는 그는, 좋은 실력으로 V리그를 달렸던 사람이다.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한 그는, 2011~2012시즌 671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유일하게 금메달을 땄으며, 아시안게임과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등 국가 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바로 전 배구선수 김요한(35)씨다.
작년 배구판을 떠났는데 그 후 게임회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도전했다.
김요한은 지금 ‘스노우파이프’라는 게임회사에서 이사로 일한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초등학교 때 배구부 감독의 권유로 처음으로 배구를 시작했었다고 한다.
김요한은 배구를 하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어릴 적부터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훨씬 큰 편이었다. 사진을 보면 또래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더 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부 감독이 ‘배구 한번 해볼래’하고 제안했다.
어릴 때 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서 승낙했다.
그때부터 배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연습하러 가고 하루 네 번 새벽, 오전, 점심, 저녁 훈련을 했다.
일주일에 단 하루, 일요일만 쉬고 6일 내내 연습했다.
아버지는 배구를 반대했지만 자신은 배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보다 키가 컸지만, 배구를 시작하면서 함께 운동하는 친구들보다 작은 것 같아 고민이 컸다고 했다.
"그의 중학교 1학년 때 키는 164cm로 다른 또래보다는 조금 큰 편이었지만 운동을 하는 친구들 사이에선 작은 편이었다.
함께 배구를 하는 아이들 중에는 170cm를 넘는 경우가 꽤나 많았다.
키가 클려면 콩을 좋다는 말을 듣고 콩을 많이 먹기도 했었다.
노력이 통했는지 다행스럽게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키가 많이 컸다.
1년 만에 9~10cm가 자라서 입학 할 당시에 178cm였다.
중학교 때에 15cm 정도 차이가 났던 친구와 키가 점점 비슷해지는 게 느껴졌다.” 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배구의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던 김요한은 2007년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입단하여 프로에 데뷔했다.
그 후엔 러시앤캐시, 안산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등을 거치면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김요한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수상했다.
2010년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동메달을 땄다.
또한 세계남자배구선수권 대회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기자의 질문 중,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라는 질문에 그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그때가 기억이 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여러 명의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한 팀이 됐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소름 돋을 정도였다, 그런 느낌이 들어야지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걸 직접 체감한 경기여서 더 기억에 남는다.”
라고 답변했다.
김요한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 은퇴 후에는 게임 회사인 ‘스노우파이프’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스노우파이프 이사로 일하면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당시 은퇴와 재계약을 고민했는데 오랜 기간 운동하다 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20년 넘게 배구만 했기에 배구 관련 일 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김정익(스노우파이프 대표)과 김요한은, 그가 선수 시절 때부터 알고 지냈다.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김정익 대표는 회사 일을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고 다양한 게임을 종종 해와서 관심이 생겼다.
김요한은 해보지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고 싶었다.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업계에서 쓰는 전문 용어나 게임 시스템 등을 익히고 배웠다.
지금은 직원수 130여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일본시장을 타킷으로 하고 있으며 피구왕통키, 사쿠라대전, 트랜스포머 등의 IP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는 어릴 적 부터 지금까지 쭉 운동만 하고살았는데, 직장인이 되고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선수 때도 일정한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고 스케줄을 소화했었다.
그러나 선수 시절엔 육체적으로, 지금은 정신적으로 힘든 게 있다.
이사로서 회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음 회사 일에 집중하고 싶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낸 최초의 스포츠선수로 남고 싶다.
또한 방송이나 예능 활동도 할 생각이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배구관련 일도 하고 싶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게 배구인 것 같고 필요한 곳이 있다면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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